수락산ㆍ불암산 일대 주민 휴식공간 조성
[시민일보] 30년간 수락산과 불암산에 자리한 무허가 배드민턴장 2곳이 최근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철거됐다.
이번 철거된 배드민턴장은 상계약수배드민턴장(상계동 산 164-1번지)과 양지배드민턴장(중계동 산 101-7번지)이다.
5일 구에 따르면 이들 배드민턴장은 30여년 전부터 동호회가 주축이 돼 임의로 ‘바람막이’와 ‘가설지붕’ 등을 설치해 사용해오던 곳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끊임없이 철거를 요구해 온 곳이다.
이에 구는 지난 해 7월 말 배드민턴 클럽 2곳에 배드민턴장 철거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어 구청장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무허가 배드민턴장의 철거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철거 후 회원들이 인근에 위치한 불암산 실내배드민턴장 등을 이용토록 설득함과 동시에 철거 후, 다수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조성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회원들을 이해시켜 배드민턴장 철거라는 합의점을 이끌어 냈으며 이로써 30여년간 존치해 오던 무허가 건물이 최근 철거됐다고 구는 전했다.
또한 구는 철거된 장소에는 노면에 인조 잔디를 깔고 주변에 체육시설과 정자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중계동에 거주하며 불암산을 즐겨 찾는 신은희씨는 “그동안 존치돼 왔던 가건물이 철거되어 반가우며, 이번에 철거된 부지를 일부 이용자의 공간이 아닌 주민 모두가 운동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그 동안 철거 방식은 강압적이고 일방적으로 이뤄져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했다”며 “이번 배드민턴장 철거는 주민과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협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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