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가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에 대한 감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왔던 시의 감사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시민제보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과 제보를 감사과정에 반영하는 공개감사를 실치,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이고 예산낭비를 막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체육단체 보조금 횡령사건 발생 등을 계기로 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6387개 민간단체 등에 공개감사 방식을 첫 번째로 적용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감사는 28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실시되며, 주로 최근 3년간 지원된 보조금 사업을 대상으로 교부, 집행, 정산 등 전반적 진행과정의 적정여부에 대해 중점적 검증이 실시된다.
시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민간단체 지원 보조금은 공공기관에서 공무원이 집행하는 예산과는 달리 민간단체에서 직접 예산을 지출하고 있어 그 비리를 밝히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무엇보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히 필요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28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시의 공무원 및 보조금 지원단체 임직원이 보조금 교부ㆍ집행 등과 관련된 금품수수 및 향응수수 행위, 횡령ㆍ유용 행위를 했거나 보조금에 손실을 끼친 행위 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서울시민 누구나 홈페이지나 전화, 직접제출 등을 통해 형식과 내용에 관계없이 제보할 수 있으며,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장된다.
제보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잘못 집행된 보조금 예산의 환수, 추징 등이 이뤄질 경우 부조리신고 보상금 지급기준에 따라 비리추방에 기여한 정도, 추징 환수액 등을 고려해 별도의 심사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시정에 매서운 감시자가 돼 조그마한 비리도 철저히 제보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 행정이 더욱 투명해질 수 있도록 공개감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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