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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 출생ㆍ사망, 혼인ㆍ이혼, 개명 등 가족관계의 발생 및 변동을 신고하는 가족관계등록사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호적 박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0여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오로지 ‘가족관계등록’이란 외길을 걸어오며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민원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상담을 하고 있는 조규호 가족관계등록팀장.
1979년 마천동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호적업무에 재미를 붙인 조 팀장은 퇴근 후에도 관련 서적을 수집 및 탐독하며, 지금까지 30년 넘게 호적에 빠져 살았다.
구청도 그의 열정과 전문성을 인정해 199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2002년 한 해만 제외) 민원여권과에서 가족관계등록사무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1996년부터는 민원여권과 한 켠에 가족관계등록 전문상담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서울시 교육원 직원 교육 ▲서울시 다산콜센터 상담원 교육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행정문화 분과 자문위원 위촉ㆍ활동 ▲2005년 대법원장 표창 수상에 이어 지난 해에는 서울시로부터 ‘행정의 달인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가족관계등록 사무는 등록신고 종류만 44종이며, 실제사건에 적용되는 법규는 100여종이 넘을 뿐더러 국제사건 증가로 갈수록 복잡해져서 공무원이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 상담을 받다보면 “법원에 가서 안내 받으세요”라는 말로 상담 종결하는 경우가 많으나 송파구청에서는 조규호 팀장으로부터 법률사무소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세하고 친절한 해답을 들을 수 있는 것.
조 팀장은 17년 넘게 민원인들에게 소송에 관한 제반사항을 자세히 알려줘 타 지역에서도 그를 찾을 정도로 전국적인 호적박사가 됐다.
그는 그동안 수집ㆍ연구해놓은 국내 여러 기관의 다양하고 새로운 국제사례와 복잡한 가족관계 사건(입양, 등록부 정정 등)에 관련된 1000여종의 사건들을 바탕으로 사례집을 만들 계획이다.
조규호 팀장은 “내년이 정년인데, 공직생활이 끝나도 관련된 일을 평생 할 생각”이라며 “가족관계등록사무는 인생을 함께 할 친구다. 계속 연구하고 공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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