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손으로 마을경관 가꾼다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10-05 16:3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市 경관협정사업에 관악구 서림동 선정
담장정비ㆍ녹지확보등 2013년 공사 돌입

[시민일보] 그동안 각종 개발계획에서 제외됐던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서림동 주민들이 마을 환경을 자율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2년도 경관협정사업 대상지'로 서림동 116번지 일대(약 2만2000㎡)가 최종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시비 6억원, 구비 4억원 총 10억원의 예산으로 서림동 주민들 스스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경관협정사업'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마을의 장점을 살리고 불편한 점을 개선해 보다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가꾸어 나가는 도시경관 개선 사업이다.

특히 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역 공동체의 환경과 경관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공공 주도의 도시개발사업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이다.

주민들이 100% 동의하는 내용들로만 경관협정안을 만들고 서울시와 관악구는 행정적, 제정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서림동 주민들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협정운영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경관협정사업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한다.

이후 주민들로 이뤄진 경관협정운영회를 구성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들의 지원과 협상절차를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서림동 주민들은 골목길과 초등학교 주변 가로환경 및 건물 담장 정비, 그린파킹과 연계한 주차공간과 녹지 확충, 간판개선 및 주민 쉼터 조성, 야간 조명 및 CCTV 설치 등 마을 경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림동 116번지 일대는 약 240가구(840명)가 주거하는 작은 마을로 그동안 신림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대학동 고시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서림동 재개발 정비구역 등 주변의 각종 개발계획에서 제외됐던 지역이다.

노후한 골목길과 담장 등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부족한 녹지 공간 및 열악한 보안 시설 등은 마을 경관을 삭막하게 했다.

또한 인접한 신성초등학교 주변으로는 학생들의 통학로가 단절돼 있고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도 시급한 실정이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경관협정사업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사업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서림동 경관협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주민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이웃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지역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지원하겠으며, 관악구의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은영 안은영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