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안전한 천연목재계단' 탈바꿈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9-19 17:0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주택가 낡고 가파른 불량계단

[시민일보]마포구내 잿빛 일색이던 낡고 칙칙한 동네 계단이 친환경 자재에 안전성까지 겸한 디자인계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사업비 14억3000만원을 투입해 주택가의 경사지고 낡은 콘크리트 계단을 정비하는 ‘불량계단도로 정비사업’을 2014년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해 지역내 주택가 경사도로의 계단 42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30곳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노후도 및 안전상태, 민원사항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은 불량 콘크리트 계단을 천연목재와 촉감이 좋은 점토벽돌로 교체하고 불규칙하던 계단의 폭과 높이는 밟을 때 가장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폭 5cm, 높이 15cm로 대부분 규격화했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이중손잡이 난간도 설치했다. 이는 그동안 주택가에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이 폭이 좁고 안전시설이 미흡해 노약자나 아이들이 보행하기에 위험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

또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자전거 경사로를 설치했으며, 각 계단의 여유 공간에는 조경수를 심어 주민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다 잠시 숨을 돌리며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휴식처를 만들기도 했다.

오는 2014년까지 추진하게 되는 이 사업 중 정비가 완료된 곳은 성산초등학교 주변(합정동 436-31)과 창천초등학교 주변(노고산동 12-84), 성산동 200-3 2곳과 성산동 200-5, 노고산동 33-24 등 총 6곳이며, 아현동 390-36의 작업이 현재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구는 내년에 현석동 106-28, 창전동 6-96, 현석동 1-5 등 12곳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2014년까지 나머지 대상지에 대해서도 우선순위에 따라 공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 작업을 시작하면 공사구간 통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는 게 사실이지만 막상 완공되면 동네 이미지가 싹 바뀔 정도로 주변이 깨끗이 정리되기 때문에 우리 동네 먼저 사업을 해주면 안 되냐고 할 정도로 주민 만족도가 높다”라며 “나머지 구간도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