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정상의 군부대시설 영향 미미 집중호우ㆍ배수로 막힘이 주범"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09-15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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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최종 조사결과 발표 "방류구ㆍ사방시설 연결 필요"
[시민일보] 지난 7월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조사 결과 우면산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 시설때문이 아닌 집중호우와 높은 지하수위, 토석과 유목에 의한 배수로 막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원인조사를 담당한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단(이하 조사단)은 40여일간의 현장조사와 데이터 정리 등을 통한 최종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정형식 전 한양대교수를 단장으로 지반공학, 사방공학, 지질학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총 12개 우면산 산사태 발생지역 중 피해가 컸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아파트 ▲신동아아파트 ▲전원마을 ▲형촌마을 등에 대한 피해조사와 원인을 분석하고, 이날 항구 복구대책 및 관리 제도에 대한 개선안을 함께 내놓았다.
조사단은 우면산 정상의 군부대를 현장 조사한 결과 군부대의 도로, 헬기장, 배수시설 등 내외부 시설은 건전한 상태로 군부대 유출수량과 경계부분, 사면붕괴형태 및 유실량 등을 볼 때 산사태에 대한 군부대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 산사태 원인으로는 ▲래미안과 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사고 발생전 15시간 동안의 누적강수량 230mm인 상태에서 사고 당시 시간당 85.5mm의 집중호우로 산사태 물질이 하부로 유동하면서 계곡 폭이 축소된 400m 상부구간(남부순환로부터)에 쓰러져 내린 나무와 암석 등으로 임시 차단된 된 상태로 있다가 지속적인 강우와 표층유실로 일시에 하부로 유동하면서 아파트에 충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마을의 경우는 이전 24시간 동안의 누적강수량 424.5mm인 상태에서 사고 당시 시간당 112.5mm의 집중호우와 느슨한 붕적토층이 계곡 측면부에 1~1.5m 두께로 분포한 가운데 기존 배수계통 불충분이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형촌마을의 발생 유형은 동시 다발적으로 상부 급사면과 계곡에서 토석류가 발생해 생태공원 저수지에 퇴적됐고, 저수지 유량증가 및 토석과 유목에 의해 배수로가 막히면서 물이 범람해 제방이 붕괴되면서 퇴적토사와 유목으로 인해 형촌 1구간의 배수가 막혀 아래 도로와 가옥에 피해가 발생되는 형태였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이날 붕괴원인에 맞는 복구대책도 제시했다.
우선 조사단은 군부대 방류구와 서울시에서 설치하는 사방시설과의 연결 필요성, 계곡부에 인접한 수목류는 가급적 벌채, 우면산 전체에 대해 산림 건전성 증진을 위한 수목 솎아베기 작업 등을 언급했다.
또 래미안과 신동아 아파트 상부에는 법면 붕괴 및 토사유실 방지에 주력하고 계곡 중앙부 바닥에 충분한 침식 방지용 수로를 설치하도록 제안하는 등 각 지역별 붕괴원인에 맞는 복구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산사태복구 추진본부(본부장 푸른도시국장)를 구성하고 우면산 산사태 지역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체 피해지 81곳 77.3㏊에 대한 항구복구공사를 내년 5월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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