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지원 '반값포차' 등장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9-04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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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 서명자들에 술ㆍ안주 싸게 팔아 대성황
수익금 기부…2호점 오는 8일 홍대서 오픈
[시민일보]지난 1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교회 옆 강남대학빌딩 주차장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반값포차가 열렸다.

청년정치참여연대와 반값등록금국민본부가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로 반값포차 1호점이 열린 것이다.

일반 주점만큼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소주 1500원, 맥주 2000원, 홍합탕 3000원, 마른안주와 파전 5000원 등 모두 시중 가격의 반값이다.

반값등록금 서명을 한 사람에 한해서 반값에 판매하는데 이를 모르고 온 손님들은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날 반값포차를 찾은 손님들은 주차장에 줄지어 놓인 은박돗자리에 신발을 벗고 삼삼오오 둘러 앉아 반값등록금 실현을 염원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개업식에서는 성황리에 200인분이 조기마감됐다.

1호점을 포함해 앞으로 열리게 될 반값포차의 수익금과 후원금은 모두 반값등록금 운동본부에 기부될 예정이다.

반값포차 2호점은 8일 홍대에서 열리며, 앞으로 광명, 대전, 각 대학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막바지에 반값포차를 찾은 민주당 천정배 최고의원은 "반값등록금은 정부의 의지의 차원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반값등록금을 지금와서 모른척한다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반값포차'라는 좋은 아이디어로 반값등록금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값포차를 기획한 이관수 청년참여연대 대표는 "보수의 메카인 강남에서 이런 진보적인 행사가 열린 게 최초"라며 "이런 강남에서 1호점 개업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게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하나의 큰 계기가 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차장 관계자가 주차장 외벽에 걸려 있던 현수막을 떼어내고 전기를 끊는 등 포차 운영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손님이 많이 오고 기자들이 몰려드는 등 주차장 관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행사 규모가 크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자꾸 들어와 벌어진 헤프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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