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노점상 노점이전 갈등 '종지부'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8-2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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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사거리~북인사마당 구간으로 내달 19일부터 이전ㆍ재배치
[시민일보] 지난 1년간 인사동 노점 이전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던 종로구청과 노점상간의 갈등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최근 인사동 노점 대표와 인사동내 노점 이전ㆍ재배치 협약을 체결, 내달 19일부터 인사동사거리~북인사마당 구간에 노점을 이전ㆍ재배치키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사동 노점 16곳은 내달 ▲장애인노점배치구간 ▲낙원~인사 연계구간 ▲인사마을마당(인사동사거리 초입) 등 노점 특화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

앞서 구는 지난 2009년부터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 지난 해 1월1일 부로 세종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종로1~5가에 노점상 647곳을 주변 이면도로에 조성된 특화거리로 이전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 해 7월부터는 앞서 추진한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사업의 후속 작업으로 인사동사거리~북인사마당의 노점상을 인근의 특화거리(인사동 사거리~낙원상가)로 이전시키는 ‘걷기 편한 인사동거리’ 정비계획을 수립, 추진해왔다.

그러나 노점 회원들은 이전을 거부하며 이전장소 공사방해, 집단 반대집회, 수거방해 몸싸움, 구청장 자택 앞 1인 피켓시위 등 다양한 행태로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구청과 갈등을 빚어왔다.

구는 불법노점을 강제 정비하지 않고 노점이전ㆍ재배치 구역을 마련해 편안한 영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노점회원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등 설명회를 열어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가 지정한 특화거리 중 낙원~인사 연계구간은 세계최대의 악기상가인 낙원상가와 바로 이어진 곳으로, 구는 악기상가에서 특화거리방향 에스컬레이터 설치, 화장실 제공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인사동 분위기에 맞는 매대 제작과 전기, 상ㆍ하수도 등 주변 리모델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노점정비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몸싸움과 충돌로 국내ㆍ외 관광객과 주변 상인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참아준데 대해 감사를 말씀을 드린다”며 “쾌적하고 걷기편한 전통문화거리를 만들기에 노점측과 서로 협력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시민들에게 걷기 편한 인사동으로 돌려주고, 노점상은 마음 놓고 영업을 할 수 있어 인사동 노점 이전ㆍ재배치는 상생(相生)의 롤 모델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노점상 문제 뿐 만 아니라 주민 갈등 문제가 있는 곳이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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