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여성 진로준비 자신감 보여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8-09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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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류보현 팀장, 결혼이민여성 집단상담 프로그램 효과성 분석 발표
지난 2007년부터 4년여간 마포구의 여성정책팀을 이끌었던 류보현 재무과 팀장(56·행정6급)이 결혼이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실험해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놓았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최근 류 팀장이 숙명여자대학교 여성인적자원개발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결혼이민여성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을 통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결혼이민여성들이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 행동, 사회적 지지에 대한 인식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국제결혼이 국내 결혼인구의 11%를 차지하며 다문화가족의 증가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지만, 주로 한국어교실이나 한국음식 만들기 등 기초적인 지원에 그치는 실정이다.
따라서 류 팀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철저한 사전교육과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방안이 마련돼야한다는 생각에 논문 주제를 이같이 정하고, 경제적 자립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2주에 걸쳐 20시간 동안 특성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와 별칭 짓기 ▲나는 누구인가(자기이해1) ▲나의 대인관계 특성 이해 ▲가족관계의 이해(자기이해2) ▲당신과 닮은 사물 찾기(피드백) ▲나의 능력 파악하기(자기이해3) ▲나의 직업 흥미 찾기(적성이해) ▲새로운 나의 발견 및 연습 ▲취업준비를 위한 실전연습 등 9개 모듈을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의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 행동, 사회적 지지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으며, 연구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의 인식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참여 후 특정한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가 하면 진로준비 행동 등에 있어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 류보현 팀장은 “한국 여성들도 경력단절 등의 이유로 재취업을 어려워하는데 외국에서 온 여성들
은 사회로 나가는 것에 있어 더욱더 자신감이 없다. 최근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자격증을 취득해도 자신감, 사회적지지, 준비행동 부족 등을 이끌어 내지 못해 일선에 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이러한 가정 하에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더니 결혼이민여성들의 자신감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결혼이민여성 2명은 과정이 끝나고 자신감을 갖고 노동부에서 시행하는 무역사 자격 과정에 선뜻 등록도 했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는 프로그램의 목적과 주제에 따라 깊이 있게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성하고, 한국 거주기간이나 연령, 월평균 가구소득 등에 따라 특성을 세분화하여 집단상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5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류보현 팀장은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가정복지과 여성정책팀장으로 근무하며 숙명여대 여성인적자원대학원에 입학해 관련분야의 전문지식을 쌓아왔으며,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인 친정엄마를 만들어주기’ 사업을 기획하는 등 다방면에서 결혼이민여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마련에 적극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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