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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 고민ㆍ실천할 것"
[시민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가 송파노인복지관 시설 리모델링에 사용해 달라며 400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9년부터 10년 이상 송파노인복지관을 이용해 온 윤치송(79ㆍ문정동) 할머니.
윤 할머니는 지난 22일 송파노인종합복지관(송파구 삼전동)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장수대학 페스티발’에서 노인복지관에 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따라 매월 30명 이상이 신규 등록하고, 1일 6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당장의 급한 시설 보강을 통해 노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윤치송 할머니의 선행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평소 위장이 좋지 않아 고생하던 윤 할머니는 노인복지관의 탁구와 건강체조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건강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노인복지관의 냉난방기 교체 비용 730여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실의 교육장비 및 음향장비 보강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내놓는 등 현재까지 기부금액이 총 5700만원에 달한다.
윤 할머니는 1932년 평안북도 평강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의사였던 부친을 따라 부산으로 피난왔으며, 6남매 중 첫째로 남들에 비해 유복하게 자랐지만 젊은 시절 택시 한 번 타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검소하게 살아왔다.
부산세관과 재무부 등에서 근무하다 5년 전 별세한 남편과 슬하에 4남매를 두었으며, 이 중 세 명을 의사로 키워냈다.
이들이 바로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윤 할머니의 기부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응원군인 셈이다.
윤치송 할머니는 “나도 노인이지만, 우리 노인들이 더 근검절약하는 데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고, 또 노인들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지냈으면 한다”며 “앞으로 사는 날까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또 할 수 있는 일들은 실천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지하 대강당에서 윤치송 할머니(오른쪽)가 김도훈 송파노인종합복지관 관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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