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상콜택시는 애물단지?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7-26 16:4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하루 평균 111명 이용… 올 1~4월은 하루 44명으로 작년比 47% 뚝
공석호 서울시의원 "관광용도 요금 비싸… "혈세 낭비"
[시민일보] 한강수상콜택시 이용객이 점점 줄어들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될 위기에 처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서울시가 민주당 공석호 서울시의원(중랑구 2)에게 제출한 ‘한강수상콜택시 이용객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1명으로 서울시 추정 1만9500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1일 평균 이용객 현황을 보면 2008년 115명, 2009년 135명으로 약간 증가했지만 2010년에는 83명으로 38.5%나 감소했다. 2011년에는 감소추세가 더욱 커졌다. 1월부터 4월까지 1일 평균 44명이 이용하여 2010년 대비 무려 46.9%나 감소했다.
1일 이용객 분포도를 보면 관광 이용승객이 67.6%를 차지했다. 출·퇴근을 이용한 승객은 2008년 34명, 2009년 41명, 2010년 31명으로 32.4%로 나타났다.
공 의원은 “한강수상콜택시는 (주)즐거운서울이 2007년 10월 11일 수상택시 10척으로 운행을 시작했다”며 “당시 수상콜택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629.9억원을 투입하여 나들목 증설 공사와 승강장용부잔교(여의도 선착장 등18개) 설치공사 등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는 수상콜택시 시행을 앞 둔 2006년 보고서에서 수상콜택시는 관광과 통근 이용자를 합쳐 하루 평균 1만95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0.56%에 해당되는 111명이 이용하여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며 “원인은 수상콜택시가 출·퇴근용으로는 시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관광용도 이용 요금(최초 30분 7만원+10분당 2만원 초과)이 비싸기 때문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가 수상콜택시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8월 운행이 중단된 잠실한강공원 선착장 노선이 올해 4월부터 운행을 재기했지만, 한달 간 승객수는 고작 112명에 불과했다. 하루 3.7명이 탑승한 셈”이라며 “사실상 시내버스가 1일 50회 이상 정류장을 경유한 것으로 볼 때 승객 수는 전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 의원은 “수상콜택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무리한 예측으로 수익성이 떨어져 (주)즐거운서울은 매년 수 억원의 손실내고 결국 지난 2월 (주)청해진해운에 흡수 합병됐고, 버스는 승객도 없는 한강시민공원을 1km이상 경유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폐해를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정섭 안정섭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