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ㆍ을지로에 울창한 숲길 생긴다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7-11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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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가로숲길 조성 개년 계획 수립… 2016년까지 녹지율 20%↑
[시민일보] 이르면 2016년 중구(구청장 최창식) 퇴계로, 을지로 등 도심 한복판에 은행나무, 소나무 등 풍성한 가로수가 숲길처럼 펼쳐지고 인도와 차도 사이에는 울타리 대신 띠녹지가 조성되는 등 녹지율이 향상될 전망이다.

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로숲길 조성 5개년 계획’을 세우고 2016년까지 서울 도심을 울창한 가로수로 뒤덮힌 숲길로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가로수의 키를 높이고 가지도 무성하게 해 녹음이 우거진 숲길처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무의 지하고(첫 가지의 높이)를 현재의 1층 높이에서 2층 높이로 상향해 간판이 보이도록 함으로써 가로수에 대한 상인들의 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남대문로 등 지장물이 없는 31개 노선은 나무의 원형을 살릴 수 있는 자연형으로, 전선 등이 지나는 마른내길, 마장로, 배오개길 등은 준자연형으로 가지치기를 최소화한다.

좁은 보도와 접해 있거나 상가와 밀집돼 있는 명동길, 무교동길 지역 등은 해당 부분만 가지를 쳐 나무의 폭(수관폭)을 넓힌다.

아울러 그동안은 한전이 진행해 오던 전선 주변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이양받아 가로수의 수형을 정원수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구는 띠녹지를 조성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그린 네트워크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단 형태의 띠녹지 조성을 확대하고, 인도와 차도 사이의 안전 울타리를 없애 도시 경관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띠녹지에는 큰 키 나무와 작은 키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번갈아 심어 입체적인 가로수 스카이라인을 형성토록 한다.

가로수와 인접돼 있는 건물주, 세입자를 대상으로 가로수 가꾸미를 선정해 전지, 가뭄에 물주기, 눈 치우기에 참여시켜 수준 높은 가로경관을 창출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구에는 45개 노선 83.636km 구간에 은행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양버즘, 벚나무, 회화나무 등 11종 7748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구는 소나무특화거리 조성 등 인위적인 가로수 교체 대신 다양한 수종이 심어져 있는 현 가로수길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가로수 특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5년 후에는 녹지율을 현재보다 20%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풍성한 가로수가 숲길처럼 펼쳐진 녹색 도시로 만들어 품격있는 중구, 살고싶은 중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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