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ㆍ도룡뇽등도 함께
[시민일보] 서울시는 민간단체와 직접 인공증식한 반딧불이, 서울시 보호야생동물 중 양서류, 조류 등 2만7000 마리를 서울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방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사는 생물종 다양성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양서류 위주 방사에서 벗어나 환경 지표곤충인 반딧불이(성충)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토종조류인 꿩을 추가 방사한다.
서울시는 길동생태공원과 노을공원 반딧불이 증식장에서 인공 증식중인 애반딧불이 성충 7000 마리를 15일과 17~18일 길동생태공원, 24일 노을공원, 27일 남산공원 반딧불이 서식처에 방사한다. 해당 공원에는 지난해 8월부터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계단식 논습지 형태의 서식처를 복원했다.
서식처가 안정화돼 자연 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리기까지 최소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반딧불이 인공 증식과 방사를 4년 정도는 지속할 방침이다.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서울에서 관찰하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서울이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부각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기대했다.
양서류는 서울시 보호종인 북방산개구리, 도룡뇽 등 3종 2만마리를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잣절지구) 생태연못 등 8곳에 21일부터 방사한다. 양서류는 대도시에서 비교적 번식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 2005년부터 서울대공원과 함께 26곳에 방사했다.
이밖에 서울시 최초로 조류 70마리도 방사된다. 방사할 조류는 서울대공원에서 인공 증식한 것들로 원앙은 성내천 상류인 송파구 방이동 습지, 철새보호구역인 안양천, 불암산 제명호 등 4곳에, 꿩은 금천구 호암산 시흥계곡 등 4곳에 22일부터 방사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도심에서 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Biotope)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야생동물을 지속적 증식하고 방사하는 노력을 통해 서울의 자연생태계를 더욱 다양하게 해 서울을 자연과 사람이 공생 하는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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