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구석구석 나눔봉사 물결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6-14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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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동 구슬땀
[시민일보]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지난 달 운영에 들어간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노력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 달 지역내 총 20개 동에서 복지·교육·종교 분야 전문가 외 복지지원에 동참할 주민 10~30명으로 구성된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출범·운영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실명위기 주민 안과수술 연계, 동파 가구 보일러 교체 지원 등 다양한 사각지대 계층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
▲홀몸노인 위해 청소=장위2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 10일 쓰레기로 가득 찬 한 홀몸노인의 집을 말끔히 청소했다.
수혜 대상 홀몸노인은 장위2동에 거주하는 장 모(72세·여)씨로, 장 할머니에게는 지방에 거주하는 아들이 한 명 있지만 부양능력이 없고 연락도 잘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회원과 환경미화원, 장위종합사회복지관 직원, 구청과 동 주민센터 공무원 등 4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톤 트럭 5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쓰레기를 치울 때는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던 할머니는 집안이 말끔해지고, 봉사자들이 목욕탕에 가서 친근하게 때도 밀어주며 함께 대화를 하자, 이들을 팔로 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구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자립증진을 위해 일회성이 아닌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의 통합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이날 대대적인 쓰레기 청소 후에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 ▲수도 보일러 화장실 수리 ▲방역 소독 ▲도배 장판교체 ▲위생환경 유지를 위한 생활 안내 ▲주방용품과 침구류 지원 ▲정신건강관리 ▲지속적인 안부확인과 식사제공 등을 추진한다.

▲사각지대 계층 지원=동선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달 낡은 건물에서 거주하는 한 홀몸노인의 집에 빗물방지를 위한 새시 문을 설치해 줬다.
또한 ▲파킨슨병으로 근로가 어려운 가장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부인, 고교를 중퇴한 아들이 있는 가정을 위한 지역병원 및 청년인큐베이팅 사업과의 연계 ▲실명위기 저소득주민 안과수술 연계 ▲턱기형 초등학생 치과교정 연계 ▲수십 년 정신질환을 앓아온 동생과 떠돌이 생활을 하던 형을 위한 이웃들의 돌봄 ▲동파 가구 보일러 교체 지원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마을이 성북구가 추구하는 '성북형 복지공동체'"라며 "이 공동체의 목표인 굶는 사람이 없는 성북, 자살 없는 성북, 고독 없는 성북을 만드는 데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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