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패션타운 의류 98% '안전ㆍ품질 미표시ㆍ불량해'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6-02 14:2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 중구, 홍보ㆍ행정지도
[시민일보] 동대문패션타운 의류 도매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옷 10벌중 9벌 이상이 안전ㆍ품질 표시가 없거나 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최근 동대문패션타운내 8개 의류도매시장의 총 3310개 점포 중 120개 점포의 의류 600점을 대상으로 의류제품 안전ㆍ품질표지 이행실태 야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점검 결과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마크와 제조국ㆍ취급상 주의사항 등 7개 항목을 모두 표시한 의류는 3개 점포 15점(2%)에 불과했으며, 하나라도 표시하지 않은 의류는 117개 점포 585점(98%)에 달했다.

KC마크만 정상으로 표시한 의류는 4개 점포 20점(3%)이었으며, 품질표시만 적합하게 표시한 의류는 36개 점포 180점(30%)으로 조사돼 동대문패션타운에서 유통되고 의류 중 97%는 KC표시가, 70%는 품질표시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C표시 불량은 표시 자체가 모두 없었다. 품질표시 불량은 대부분 표시 자체가 없거나 표시항목수가 부족했으며, 중국어ㆍ영어ㆍ일어 등 외국어로 표기돼 모든 항목을 한글로 표기토록 한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반면 중년층 여성복을 판매하는 시장에서는 120점 중 85점(71%), 아동복은 30점 모두 품질표시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이번 점검 기간 중 각 도매시장 운영위원회 사무실에서 안전ㆍ품질표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대문패션타운 상인들은 점포당 매주 10점~20점, 1개 시장당 1천점에서 많게는 3000점 이상 새로운 디자인의 신상품이 출시되는데 섬유의 기능성 시험에 따른 KC마크 표시와 품질표시 라벨 제작이 원가상승으로 이어져 가격 경쟁력이 악화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재 빠른 신상품 출시에 따른 안전ㆍ품질표시 규정을 제조ㆍ수입자들이 자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충분한 기간 동안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홍보와 행정지도를 꾸준히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KC마크 표시와 관련,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FITI시험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섬유의 기능성 시험 방법과 절차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안전ㆍ품질표시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인들에게 교육 및 홍보도 꾸준히 실시해 동대문패션타운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은영 안은영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