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종로구의 ‘인사동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으로 노점상 단체와 구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청측은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하면서 지역 노점상들에게 구가 마련한 특화구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지만 노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리하려는 구청측과 버티려는 노점상측이 연일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일 인사동노점상연합회 지부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화거리에 회원들 700명이 들어가 있는데 하루에 2만~3만원 번다고 하면 들어가겠다. 그런데 그렇게 벌지를 못하고 있다”며 “2만원 벌면 한 달에 60만원 정도 되는데, (특화거리에 들어가면)그 정도 벌이도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동은 처음에 사람도 없고 귀신 나오는 동네였는데 우리(노점상)가 자리를 잡고 노점이 형성이 되니까 인사동에 특이한 거리를 만들어서 문화의 거리로 해서 시민들이 많이 알게 되고, 관광객도 많이 오다보니까 자리 잡은 집세들이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도 일반 점포들과 맞춰나가기 위해 세금을 내야 할 것이고, 구청이 요구하는 대로, 새로 지어주는 자리로 들어갈 것인데 요구하는(장사가 되는 곳으로 옮겨달라는) 것을 들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종로구청측은 “법으로 따지면 노점을 없애야 하는데 없애는 게 아니라 보행불편지역에 있는 노점을 보다 나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민 건설관리과장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새 노점을 일부 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 때 행상이나 과거의 ‘김밥할머니’ 이런 분들로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은 내용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새 노점은 그분들의 생활벌이 수단이 우리가 생각하는 영세 노점, 사회적 약자라고 하는 분들하고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역이 동원된 단속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물건을 가져가고 치워달라는 것은 맞는데, 나중에 가서 과태료 부과하면 되는데 그 자체를 안 주니까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저희가 가서 일부러 엎어뜨린다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사동 노점 76개 중 당초 계획은 전체를 다 이전하려고 했는데, G20정상회담도 있고 해서 딜레이 시켜온 것”이라며 “우선 16개만 이전을 해보고 추이를 봐가면서 확대하든가 지원하는 방법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소통은 계속 될 것”이라며 “인사동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고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기 때문에 (노점 이전은)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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