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태조 이성계가 축조한 뒤 일제 강점기에 상당부분 파괴되고 무너진 약 18km 구간의 서울성곽이 오는 2014년까지 복원, 모두 이어진다.
서울시는 기존에 진행 중인 13.5km 구간에 대한 원형복원과 병행, 내달부터는 도로나 주택이 들어서 원형복원이 어려운 나머지 5.1km 구간도 형상화로 연결해 오는 2014년까지 서울성곽 전구간을 단절 없이 잇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1975년 삼청지구(창의문~숙정문) 2570m 복원을 시작으로 성북지구, 광희지구, 남산지구, 청운지구, 삼선지구 및 동숭지구 등을 36년간 복원하고, 지난 2009년 6월 ‘서울성곽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ㆍ추진한 결과 현재 1만8627m 중 1만2210m가 원형 복원된 상태다.
원형 복원 외에 새롭게 추진되는 5.1km에 대한 형상화 작업은 ‘상부형상화’, ‘하부형상화’, ‘방향표시’로 크게 3가지 형태다.
도로로 단절됐으나 양쪽 성곽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392m 구간은 육교처럼 상부에 구름다리가 연결되고, 성곽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양쪽을 이을 만큼의 높이가 확보되지 않은 구간은 도로바닥에 성곽선을 따라 화강석을 성돌처럼 가공하는 하부형상화를 통해 성곽이 연결된다.
또한 도심화 및 사유지로 인해 성곽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서소문~사직단, 혜화동, 흥인지문~장충동’ 약 4km 구간은 인근 길을 따라 우회 도로상에 ‘성곽 방향표시 지형물’이 설치된다.
시는 성곽 복원 작업이 모두 완료된 후 2015년에는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필수적인 서울성곽의 세계 보편적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 용역을 실시하고 2012년에 잠정목록에 등재, 유네스코 현장실사 등을 거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시가 매입해 사유지내 멸실된 성벽 복원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노후된 주택지에 대해서는 재개발 및 도시계획사업 추진시 성곽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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