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외국인 900명에 생활 만족도 물어보니···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02 16:2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교통환경 좋지만 집 임대료 비싸"
교통분야 4.03점 최고··· 주거 3.55점 '불만 최다'
5개분야 평균 3.81점으로 2년연속 만족도 상승
[시민일보]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교통환경에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반면 비싼 임대료에는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교육·주거·의료·문화환경 5개 분야 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교통환경은 5점 만점에 4.03점을 기록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교통환경분야는 지난 해에 이어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지하철, 버스, 택시 순이었다.
교통정보 외국어안내, 교통비, 대중교통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해 택시승차 거부 등은 여전히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주거환경분야는 지난 해 보다 소폭 상승(3.55점)했지만 전체 조사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거주 형태를 보면 연립·다세대 및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48.7%, 아파트 24.2% 순으로 많았다.
주된 불편 사항으로는 ▲임대료 ▲주변청결도 ▲주택정보 습득의 어려움을 꼽았다.
문화환경분야는 3.99점을 획득했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대표적 불편사항으로 꼽은 외국어정보제공은 3.09점(2008)→3.34점(2009)→3.60점(2010)으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티켓 예매에 관한 만족도는 내국인에 비해 낮았고 문화생활관련 정보 습득에 대해서도 외국인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료환경분야는 3.68점으로 지난 해와 동일한 만족도를 보였다. ▲진료수준 ▲의료정보제공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단, 의료비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분야는 3.78점을 받았다. 일본·유럽·북미 등 OECD국가 외국인자녀를 가진 외국인들의 만족도가 향상됐다. 이들은 학교시설과 수업의 질, 통학거리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시는 종합평가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3.81점으로 나타나 2년 연속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는 이날 외국인의 서울살이를 내국인 수준으로 높여가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담은 '2011 외국인도 행복한 서울만들기 추진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해 말을 기준으로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26만3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정섭 안정섭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