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판자촌' 구룡마을 공영개발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4-28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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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주거단지로··· 주민 재정착용 임대아파트등 2793가구 건립
[시민일보] 집단 무허가촌을 이루며 20년 이상 방치돼 있던 서울 강남구 개포2동 567번지 일대 구룡마을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집단 무허가촌인 강남 구룡마을을 공정하고 투명한 개발을 확보할 수 있는 공영개발로 정비한다고 밝히고 확정한 정비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도심의 개발에 밀려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현재 1242가구에 약 25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룡마을의 개발범위는 25만2777㎡로 총 2793가구(임대 1250가구, 분양 1543가구)의 주택과 학교, 문화ㆍ노인복지시설, 공공청사, 도로, 공원ㆍ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그간 논란이 많았던 민영개발에 대해서는 개발이익 사유화에 따른 특혜논란, 사업부진시 현지 거주민들의 주거대책 미비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 SH공사 주도의 공영개발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정비 후에도 재정착할 수 있도록 1250가구는 영구ㆍ공공임대아파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영구임대아파트가 공급되고 나머지 가구는 공공임대아파트가 제공되며, 현지 거주민들의 가구 구성원을 감안한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임대주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은 서울시 SH공사에서 세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시에서 관계부서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오는 2012년 3월에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2014년 3월 중 사업에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기간 중 거주민 이주시 가구원수별 주거 이전비가 지급되고, 시는 저소득층을 위한 전세보증금 융자지원 알선에도 나서게 된다.
또한 시는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공공에 재투자해 거주민들에게 복지와 소득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설과 문화 및 노인복지시설, 학교, 도로, 공원ㆍ녹지 등을 설치,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가장 큰 집단무허가 판자촌을 공영개발로 정비하고자 한다”며 “도시환경 재정비와 도시빈민의 주거 복지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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