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버려진 돌 재활용 '돌 은행' 운영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4-27 15:4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철거과정서 생긴 석재 모아 소규모 보수공사 등에 써
[시민일보]재건축 등 각종 철거 과정에서 발생했던 쓸모없던 석재들이 공원의 화단 조성 등 소규모 보수공사 등에 재사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공원·녹지 리모델링과 주거환경개선사업 과정에서 생기는 석재들을 종류별로 분류해 보관하는 ‘돌 은행’을 성산동 산45번지 성산녹지내 5000㎡ 면적의 공터에 만들어 지난 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돌 은행’은 콘크리트, 목재 등 타 재료에 의해 오염되지 않아 상태가 양호한 석재 중 자연석(강돌, 호박돌 등), 조경석(깬돌), 견치석(간사석), 사고석, 판석, 경관석 등을 보관하는 곳으로, 공원의 화단 조성이나 소규모 보수공사를 비롯해 대단위 공사장까지 두루 쓰이게 된다.
특히 일반적으로 대단위 공사사업이 진행되면 공사 한 건당 100~200여 톤의 석재가 필요한데, 이를 공원 및 주택가 공사에 주로 사용하는 조경석 구입비용으로 환산해보면 1150만~23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구는 양화로 버스 중앙차선공사, 합정로 서교자이 공사, 상암근린공원 보수정비공사에서 나온 조경석 20톤을 보관했다가 지난 달 성산근린공원(성산동 41-4번지)과 41-3번지 일대 태풍피해지 복구공사에 활용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이 시행되면 수목은 대상지 또는 타기관 등에 사용처를 조회한 후 기증되어 재활용되고 있지만, 석재는 그렇지 못해 자원과 예산이 모두 낭비되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돌은행’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곳의 석재는 타 자치구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돌 은행’은 마포구 성산녹지 관리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