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훼손나무 '기념 식수'로 부활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3-3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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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공원ㆍ양재천ㆍ탄천제방 등 5곳... 강남구, 이달부터 산벚나무 등 심어

[시민일보]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해 태풍 등의 피해로 크게 훼손된 지역내 청담, 도곡, 개포근린공원과 양재천, 탄천제방 등 5곳을 ‘이야기가 있는 기념식수’로 다시 가꾼다고 3월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생일, 결혼 등 각종 기념일을 맞아 개인적인 바램이나 사연을 수목표찰에 달아 기념식수하는 것으로 4월부터 시작해 연중 실시된다.

구민들은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소나무 등 구에서 제시한 권장수종을 직접 구입해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주목, 부엽토, 수목표찰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수목구입과 운반 등의 어려움이 있을시엔 서울시산립조합이 양질의 수목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수종과 규격이 맞으면 개인소유의 입목을 기증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때 소요되는 이식비용은 모두 구에서 부담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에 ‘이야기가 있는 기념식수’로 조성될 청담, 도곡, 개포근린공원 등 5곳은 ‘산지형’ 공원으로 지난 여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1700여주의 나무들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막심해 약 5억여원의 공원 재조성 비용이 필요했다.

주민들의 기념식수로 공원을 다시 가꿈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무심기 붐까지 일으켜 기후변화에 대응한 ‘푸른 강남’ 만들기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신청자가 어느정도 모집이 되면 따로 날을 잡아 식수행사를 수시로 가질 예정이다.

‘이야기가 있는 기념식수’ 참여는 소정의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공원녹지과(2104-1926)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강동열 공원녹지과장은 “주민들이 기념식수한 나무는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나무 한 그루마다 담긴 주민들의 소망과 추억이 오랫동안 간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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