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추모공원 조성 6년만에 결국 '백지화'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2-20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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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시민일보] 지난 6년간 서울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간의 지역 갈등 원인으로 작용했던 부천시 춘의동 추모공원 조성이 끝내 백지화됐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최근 김만수 부천시장이 추모공원이 포함된 부천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전격 취하함에 따라 추모공원 건립 계획으로 발생했던 양 지역간의 마찰이 6년여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에 따르면 춘의동 화장장부지 결정은 주민들의 동의가 없이 비민주적으로 이뤄져 지역간 갈등을 일으켰으며, 장사시설 입지를 위한 새로운 대안(분쟁이 없는 지역)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부천 추모공원 조성계획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 개발제한구역 1만6000여㎡에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화장로 6기와 봉안당, 주차장 등을 갖춘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지난 2005년 2월 건립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그러나 춘의동 부지는 인근 구로구 온수동에 소재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야트막한 야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 200m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춘의동 인근 주민 뿐만 아니라 구로구 주민들도 강하게 반대해 사업이 지연돼 왔다.


특히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부천시장 출마 후보자들 간에 뜨거운 쟁점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구로구는 2005년 당시 부구청장에 재임 중이던 현 이성 구청장이 추모공원 건립계획 발표에 대해 ‘화장법 개정으로 1km 거리제한 규정은 없어졌지만 주거안정을 해치는 지 여부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하며 구로구청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던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계획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또한 이 구청장은 당시 ‘부천시에서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 부평구 화장장이 가동율 50~60%에 불과해 부천시가 굳이 화장장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며 반대의견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 3ㆍ4기를 거치며 뜨거운 쟁점이 됐던 부천 추모공원은 결국 민선 5기 부천시와 구로구에 새 자치단체장이 들어서면서 원인제공자의 자진 취하로 문제해결이 이뤄졌다”며 “부천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취하는 자치단체간의 오랜 소모적 논쟁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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