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군 묘지’ 서울 문화재 지정’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12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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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손자… 학술·역사적 가치 높은 사료
[시민일보] 세종의 손자 윤산군(輪山君) 이탁(李濯)의 백자 묘지(墓誌)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13일 조선 전기 백자묘지인 ‘윤산군이탁백자음각묘지(輪山君李濯白磁陰刻墓誌)’를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13호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묘지는 시가 지난해 실시한 ‘명문이 있는 백자’ 일괄공모를 통해 발굴된 것으로, 문화재위원회의 도자사 및 사료적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묘지는 세로 23㎝, 가로 18㎝, 두께 2㎝의 직사각형 순백자로 총 3매이며, 음각으로 해서체(楷書體)의 묘지명을 새겼다. 묘지의 내용으로는 윤산군 이탁의 이력과 품행, 장례 등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윤산군 이탁은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 이구의 8번째 아들로 자는 자광이다. 그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과 ‘선원계보기략’ 등을 통해 단편적인 사실만 전해질 뿐이었다.
묘지명에 따르면 윤산군 이탁은 평소 조용하고 침착한 성품으로 술을 즐기지 않았고, 꽃을 좋아하는 반면 활쏘기에 능했던 면모를 지녔다. 또한 부사정(副司正) 신석녕의 딸과 혼인해 두 아들을 두고 측실에서 다섯 아들을 갖는 등 모두 일곱 명의 아들을 가졌으며, 86세까지 천수(天壽)를 누렸다.
시 관계자는 “‘윤산군이탁백자음각묘지’는 지금까지 단편적인 기록으로만 전하던 윤산군 이탁에 대한 1차 사료일 뿐만 아니라 세종의 손자이자 조선 전기 왕실인사에 대한 기록으로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1차 사료라는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묘지의 제작수준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현전하는 예가 매우 드문 조선 전기 왕실인사이 묘지라는 점에서 도자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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