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목소리에 ‘귀 쫑긋’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1-17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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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 28일까지 ‘신년간담회’

단체 대표 아닌 취약계층 만나 대화 나눠

[시민일보]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새해를 맞아 한 달간 지역내 취약계층과의 대화에 나섰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2일부터 시작된 구청장 동 순회 일정을 소외 및 취약 계층과의 신년간담회로 선회, 매일 1~2차례씩 28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동 신년간담회는 지정기탁 수혜자, 불우이웃돕기 후원자 2~3명 등 20명 내외의 주민과 관련 국·과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하며, 간소하게 차려진 다과를 나누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참석주민들에게 “새해가 되면 동을 순회하면서 직능단체대표 등 동네 유지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올해는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과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불만, 칭찬 등 하고 싶은 얘기는 마음껏 해 달라”고 주문했다.

짜여진 각본대로 질문을 주고받던 기존 신년간담회와 달리 참석주민들의 의견도 제각각이다.

주민들은 “너무 잘해줘 할 말이 없다”, “관심이 너무 고맙고 황송하다”, “복지사가 너무 친절하다”는 칭찬이 쏟아지는가 하면 “지원금이 부족해 난방도 못하고 산다”, “보건소에 정형외과도 생겼으면 좋겠다”, “애 많이 낳으면 나라가 키워준다더니 별 지원도 없다”는 불만도 털어놓는다.

동 간담회가 끝나면 박춘희 구청장과 관련 직원들은 주변 경로당으로 이동해 한 자리에 모인 노인들에게 큰절을 올린다.

유용호 백토경로당 회장은 “힘 없고, 돈 없고, 빽 없는 우리들을 보러와 줘 고맙다. 집 지어주고, 먹여주고, 따뜻하게 겨울 지내게 해주면 됐지 이렇게 새해라고 먼저 찾아와 주니 더 바랄 게 없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구는 19일 저소득층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등 평소 문화소외계층과 평소 이웃돕기에 헌신적인 숨은 기부자 등 총 600여명을 초청해 클래식과 성악, 가요 등 다양하게 꾸며지는 ‘사랑나눔 음악회’를 연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송파구립교향악단의 ‘경기병 서곡’, ‘리베르 탱고’ 연주에 이어 소프라노 임경애, 테너 하만택 씨의 ‘꽃구름 속에’ ‘축배의 노래’ 가곡과 중년층 최고의 언더 인기가수 추가열 씨가 나와 ‘행복해요’, ‘백만송이 장미’, ‘7080 메들리’ 등을 선보인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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