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동 자치회관 프로 눈길
[시민일보]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은평구 대조동 자치회관의 프로그램이 다문화가정에게는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회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이달 대조동 자치회관에서 개설한 ‘꿈나무 어린이 영어회화'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필리핀 출신으로 영어회화 강사 경력이 있는 결혼 이주 여성 Daisy Marcos-Park(38세)씨는 이달 개설한 ‘꿈나무 어린이 영어회화’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주부를 강사로 채용해 그들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고, 어린이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화의 감각을 키우고 문화적 포용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결혼이주여성에게는 문화적ㆍ정서적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 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매주 월ㆍ목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결혼 이주 여성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운영돼 오던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인 ‘아시아를 품은 대조동’과 ‘함께 가는 아시아여행',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등의 프로그램도 오는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를 품은 대조동’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정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과, 또 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으로 구분돼 운영되며, ‘함께 가는 아시아여행’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중국ㆍ일본ㆍ몽골ㆍ베트남ㆍ대만ㆍ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들이 직접 강사가 돼 우리 아이들에게 자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등을 가르쳐 준다.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는 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에게 우리말과 음식, 문화 등 우리 문화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2월에 다문화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들과 그 자녀들이 함께 김장도 담그고 음식도 나눠 먹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남우현 대조동장은 “결혼 이주 여성들도 수혜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로서 긍지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사는 지구촌 식구라는 생각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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