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구민들의 문화복지 수준 및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도서배달, 책 읽어 드리기 등 이색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신사동 주민센터= 신사동 주민센터는 지난 10월부터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책을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책 사랑방 Book Delivery'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노인이 동 주민센터에 도서 대출과 배달을 신청하면 신사동새마을문고 회원들이 직접 집까지 책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회수까지 해 소외계층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책을 읽는 것을 즐기지만 걷는 게 불편해서 도서관까지 가는 일은 생각도 못한다는 김(46)씨는 "신사동주민센터에서 책을 대출해주고 집에까지 배달해줘서 너무 기뻤고, 나 같은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성현동 주민센터=성현동 주민센터 앞 쉼터에는 주민들이 오며 가며 부담없이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작은도서함’이 이달 초 설치됐다. 이곳은 길을 가다 잠깐 의자에 앉아 쉬면서 책을 꺼내 볼 수 있는 곳으로, 설치된지 채 한달이 되기도 전에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쉼터로 변화되고 있다.
▲청림동 주민센터= 청림동 주민센터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7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동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독서도우미로 나서 ‘경로당 어르신 책 읽어드리기’를 진행, 직원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말벗이 돼주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나시내 복지담당자는 “업무 때문에 바쁘기는 하지만 ‘책 읽어주기’를 계기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야기 시간을 갖는 것은 나에게도 보람되고 뿌듯한 일”이라며, 독서도우미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동 주민센터는 오는 14일부터 언어발달이 느린 다문화가정 자녀와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청림 무지개 스토리타임’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인 스토리텔러가 매월 책 한 권씩을 선정해 노래와 춤을 곁들여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한글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해 언어발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동 주민센터=대학동 주민센터는 청사를 방문하는 내방 민원인들이 좀 더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원대기실에 ‘책·만·세(책을 통해 만나는 세상)’ 서가를 설치, 13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서가에 비치된 책들은 앞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책을 선정한 것이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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