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이웃 하나로 잇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06 1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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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4동 쌍용아파트 홈페이지 시범 운영
서울의 한 자치구가 물질만능주의 시대 삭막한 아파트 생활로 인해 단절된 이웃간의 정을 이어주기 위한 홈페이지를 제작 시범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사진)는 6일부터 1400여 가구가 거주하는 관내 창4동 쌍용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 홈페이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몸담고 사는 아파트 사정을 앉아서도 훤히 내다볼 수 있게 되고, 삭막한 아파트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귀한 이웃도 사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에 따르면 이는 콘크리트벽을 사이로 라이프스타일이 판이한 다양한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아무리 중대한 사안이 발생해도 주민간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활성화된 루트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구는 주민들이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사소통의 장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아파트단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홈페이지 활성화를 구상하게 됐다. 특히 아파트단지의 인터넷홈페이지 구축으로 e-도봉을 구현하고, 주민들이 이웃간 돈독한 정을 느끼며 세상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

이번 사이버아파트 구축은 입주자대표 및 관리사무소와 협의해 실제 아파트 거주자에게 꼭 필요한 컨텐츠로 구성, 인터넷을 통해 이웃간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구청에서 하는 각종 사업을 신속하게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민원서류를 직접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내 아파트 중 최초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쌍용아파트 홈페이지 (http://dobong.go.kr/apt/c-ssangyong)는 아파트 새소식, 공지사항, 구정소식, 나눔장터, 유용한 정보 등으로 분류, 아파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경사진과 단지배치도, 관내 공공기관, 아파트 전·출입 절차, 시설 안내, 공동생활, 관리비 납부 등 상세한 안내가 담겨 있다. 또 이곳에는 아파트 복지문제를 다루거나 소규모 모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코너를 비롯, 아파트단지의 당면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점을 풀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도 마련돼 있다.

한편 구는 창4동 쌍용아파트 단지에 대한 홈페이지 시범운영을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앞뒷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삭막한 도시생활이 사이버공간을 통해 이웃간의 정이 되살아나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전형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시범기간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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