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청장이 ‘권한대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7 1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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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강동 김충환·중구 김동일구청장 퇴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구청장 사퇴통지서를 구의회에 제출한 김충환 강동구청장과 김동일 중구청장이 17일 퇴임했다.

이에 따라 양 구청은 내년 6월 보궐선거 때까지 각각 박용래(사진) 김기동(사진) 부구청장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앞서 김충환 김동일 두 구청장은 민선초대부터 3대까지 8년6개월간 구청장직을 연임해 왔으며, 특히 김동일 청장의 경우 관선까지 포함하면 10년이 넘는 동안 중구청장으로 일해왔다.

두 사람은 이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데 대해 구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면서도, 구민들 곁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는 말로 내년 총선에서의 지지를 간접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장기간 구청을 좌지우지해 온 두 사람의 사퇴가 행정공백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권한대행체제로 수개월간 구정을 이끌어가야 할 두 부구청장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손덕수(의장) 김동학(부의장) 오세홍(운영위장) 한면우(행정보건위장) 임용혁 유현차랑 최병환 정수복 등 8명의 중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공익을 저버리는 주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구청장 사퇴에 따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의원들은 ‘중구 초유의 사태에 대한 구의원들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10년이 넘도록 지역을 관리해온 단체장이 총선에 출마함으로써 공무원과 각급 단체들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부구청장과 기타 고위직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한 선거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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