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살이 설움 모두다 잊어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0 18: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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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14일 외국인노동자 송년위안잔치 열어 서울의 한 자치구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송년 위안잔치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관내 중소기업체 등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가족, 친구 등 400여명을 초청, 오는 14일 오전11시30분부터 마장동 동명초등학교 강당에서 송년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위안잔치는 타국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한국의 따뜻한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기념식, 점심식사(뷔폐), 축하공연 및 놀이마당, 한마음축제(대동제, 명랑운동회), 피날레(대동놀이 한마당)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현재 ‘외국인근로자 한국어교실’ 강사를 맞고 있는 한국외대 학생과 ‘성동구 무역외국어번역 자원봉사자’ 등 10여명이 통역 자원활동에 나선다.

구 관계자는 “구는 매년 5월31일을 ‘외국인 근로자의 날’로 선포하고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어려움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위안잔치가 이들의 복지향상과 한국문화 이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현재 성동구 관내에는 성수동 준공업지역을 중심으로 1800여명 가량의 이주노동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포함하면 2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은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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