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강북’만들기 박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11 17: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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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이동 솔밭공원서 기념식수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늘푸른 강북조성을 위한 ‘36만 구민 나무심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구는 서울의 유일한 소나무 군락지인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오는 13일 소나무 막걸리주기와, 진달래, 회양목 등 2000주의 수목을 심는 ‘늘푸른 강북 만들기 기념식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1월 육림의 달을 맞아 늘푸른 강북조성을 위한 36만 구민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김현풍 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와 직원 및 구민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솔밭공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1000여주에, 막걸리 지게미를 물과 희석해 부엽토와 함께 주며, 나무의 튼튼한 생장을 돕는다.

소나무에 막걸리 주기는 나무 한 그루당 4곳의 구덩이를 파고 희석된 막걸리와 부엽토를 넣은 후 다시 흙으로 구덩이를 덮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나무 막걸리 주기는 전통적 민간요법으로, 막걸리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및 각종 미네랄이 소나무의 생육을 돕는데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될 기념식수는 솔밭근린공원 내에 진달래, 회양목, 주목 등 2000주의 수목을 심어 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36만 그루 구민 나무심기 운동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높이게 된다.

한편,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은 1만 573평의 대지에 수령 1백년 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군락을 지어 자라고 있는, 서울·경기 일대의 유일한 소나무 군락지로서 구는 이 곳에 내달 완공을 목표로 18억 6000여 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소나무를 보존한 가운데 예술마당과 산책로 등이 함께 하는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성환 공원녹지과장은 “소나무에 막걸리 주기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적인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선인들의 마음까지 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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