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잡고 추억도 되새기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15 1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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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양재천에 체험학습장 마련 깊어 가는 가을, 시골에서도 보기 어려워진 ‘메뚜기 떼’가 서울 도심 하천에 나타나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양재천 영동4교 벼농사 학습장에 메뚜기 2000여 마리를 풀어놓음으로써 어린이와 주민들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벼농사 학습장에 풀어놓은 메뚜기는 풀무치로 산, 들, 논밭 등 경작지나 해안가 풀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종류로 벼과 식물을 먹고살며 그 수가 많을 때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요즘은 농약을 많이 사용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운 곤충이다.

구 관계자는 “2000여 마리의 메뚜기가 양재천에서 겨울을 나면 내년에는 지금의 2배 이상의 수로 늘어나 주민들이 양재천에 오면 누구나 쉽게 메뚜기를 관찰할 수도 있고 직접 채집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은 지난 5월 청주시 농업기술연구소의 도움으로 강남구에서 850㎡(약 258평) 규모의 논을 조성, 벼농사를 가꿔 오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이곳에 허수아비 6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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