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00명에 점심대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7 1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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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할아버지 맘껏 드세요”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4급 이상 간부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한마음봉사단(회장 김정숙)이 지역 내 자원봉사 모임인 ‘청담봉사회’(회장 최창수)와 공동으로 17일 오전 고척근린공원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30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평소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돕기, 거리질서 캠페인 및 환경보호운동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펼쳐온 두 자원봉사단이 이번에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사랑의 마음까지 함께 나눴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기력이 떨어질 것을 염려한 봉사단원들은 이날 푸짐한 백숙으로 점심상을 준비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한 할머니는 “오늘 마치 생일 상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하고 “점심을 차려주는 봉사원들의 손길에서 친딸과 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했던 한마음봉사단의 김정숙 회장은 “구로는 아홉(九) 노인(老)이 장수하며 살았던 고장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노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졌던 지역”이라며 “이러한 경로효친의 전통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잘 물려주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무관심의 그늘 속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지속적인 선행을 베풀어 온 이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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