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인사동에‘詩石거리’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6 1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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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선정작품 벤치에 음각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인사동 거리 화강석 벤치에 시를 새겨 넣는 가칭 ‘인사동 詩石거리’ 조성 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구 관계자는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시에 명시감상을 통한 시민 정서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시인 등 전문가와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 등과 협의해 매년 10월(문화의 달) 4∼5편의 작품을 선정, 남인사마당∼북인사마당 구간에 설치된 90여 개의 화강석 벤치에 현장에서 즉석 음각하는 방식으로 시석거리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작품 선정대상은 인사동 문화거리의 정서에 어울리는 고시, 당해 연도에 선정된 베스트 명시, 당해 연도 세태에 가장 어울리는 고사성어 등이다.

앞서 구는 의탁의 ‘한손에 막대잡고’, 이성계의 ‘백운봉에 올라서’, 김삿갓의 ‘문전박대’ 등 고시와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노천명의 ‘사슴’, 천상병의 ‘귀천’, 용혜원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등의 근·현대시를 시석한 바 있다.
종로·중구=안희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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