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곳 시범 운영 큰 효과
지역민 화분설치 요구 빗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주택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갖가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상습투기 지역에 화분을 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2일 “지속적인 투기 단속에도 불구, 늘어나는 투기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관내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 100여 곳에 화분을 설치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는 올해를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원년의 해로 지정, 6개 반 20명으로 전담 단속반을 구성해 주택가 및 도로변 400여 곳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왔으나 과태료 부과건수가 올해 들어 230여 건에 달하는 등 무단투기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초 시범적으로 무단투기가 심한 100여 곳에 화분을 설치, 쓰레기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매주 2.5톤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할 정도로 무단투기가 극심했던 자양3동 현대빌라 담벽의 경우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이동현(현대빌라 거주)씨는 “그동안 현대빌라 담장은 가구와 가전제품은 물론 의류, 음식물쓰레기 등 모든 종류의 쓰레기가 넘쳐나 미관저해는 물론 악취로 인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이곳에 화분이 들어서면서 이제는 꽃향기가 가득한 걷고싶은 거리로 변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화분 덕분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없어졌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에 화분을 비치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은택 기자[email protected]
강북 이동 무인촬영‘꼼짝마’
주야간 동영상 실시간 적발
투기장면 판넬로 제작 부착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발생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발벗고 나섰다.
2일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무인감시 카메라 15대를 추가로 구입해 상습투기지점에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 382개소를 선정, 15대의 감시카메라를 1주일 단위로 이동하면서 단속을 실시하고 동영상으로 촬영된 내용은 무단투기단속반이 매일 확인 탐문을 통해 투기자를 적발할 계획이다.
또 15대의 감시카메라 중 1대는 무단투기가 가장 심한 곳에 설치해 구청 당직실 및 청소과와 LAN으로 연결해 야간에도 현장에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투기장면을 실시간으로 적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구는 투기장면을 칼라로 출력 투기장소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사람을 포착했습니다’라는 문구의 판넬을 제작, 부착해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외에도 구는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2개반 6명으로 구성된 무단투기단속반을 편성,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속적인 단속 및 적발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의 근절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동참이 선행돼야 한다”며 “주민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안내문 등을 제작해 무단투기지역 및 쓰레기에 부착하는 등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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