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즐거운 나들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0 19: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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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23일 한강변서‘세상보여주기’행사 “오랫동안 누워서만 지내며 바깥세상 구경은 꿈도 못 꿨는데, 어린 시절 소풍 전날처럼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장기간 근육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배장환씨(32·지체1급)는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23일 관내 중증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나들이 행사에 초대받았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구가 관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애인의 22%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간단한 외출도 엄두를 못 내는 형편이고, 특히 장애인의 14%는 전혀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관내 중증장애인들에게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중증질환자 및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날 행사는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강변산책, 일광욕하기, 유람선 타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는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을 업어서 후송하거나, 휠체어 밀어주기, 함께 음식나누기 등 출발부터 행사, 도착지까지 세심하고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쳐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웃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환자 이송법 및 자원봉사 요령, 외출 중 위급상태에 대한 대처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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