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터에 ‘생명의 숲’이 조성되면 북한산∼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녹지축이 형성되고 아울러 오염된 대기를 정화해 주는 ‘자연의 허파’가 될 것입니다.”
문화연대 집행위원인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7일 개최된 용산 미군기지 반환운동본부 주최 ‘용산 미군기지의 반환과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반환되는 용산기지 80만평을 뉴욕의 센트럴파크같은 대단위 녹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교수는 또 “미군 기지의 오염은 미군이 철수한 필리핀 기지에서 보았듯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며 “땅을 돌려 받기 전에 오염상태를 파악, 책임을 따지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교수는 “시민단체가 참여한 ‘용산 미군기지 생태조사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또 “이같은 논의와 함께 미군기지 이전비용은 물론 특히 복원비용과 관련한 미군 측의 부담문제를 분명히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와 관련 “용산 기지를 녹지로 만들고 일체의 시설을 넣지 않겠다는 것은 이명박 시장의 공약 사항으로 현재도 변함이 없다”며, 이태원로로 나눠진 남북 공간을 연결, 울창한 숲과 잔디밭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하고 기지 내 미군 거주용 아파트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도 미군기지가 이전할 경우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개발요구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2021년 서울 기본계획’에 이 부지를 북한산∼남산∼관악산을 잇는 중간 녹지 축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명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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