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귀 거북은 방생하지 마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08 1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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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생태계 파괴우려 주민홍보 안간힘 붉은 귀 거북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자연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붉은 귀 거북의 개체 증가를 막기 위한 주민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구는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다양한 방생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판단, 주민들에게 붉은 귀 거북 대신 친환경적인 토종 물고기를 선택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구는 또 이미 하천이나 연못 등에 방사된 붉은 귀 거북을 포획해 독수리 등 맹금류의 먹이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 거북으로도 불리는 붉은 귀 거북(사진)은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수입돼 애완용 및 방생용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생존능력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천적마저 없어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의 하천이나 연못 등에서 생태계 파괴에 위협을 주고있는 실정이다.

또한 붉은 귀 거북은 죽은 후에도 다른 생물체의 먹이가 되지 못하고 물 속에서 부패하기 때문에 수질오염의 원인까지 되고 있다.

한편 현재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해 생태계를 위해하는 외래 생물로 지정된 동·식물은 붉은귀 거북 외에 황소개구리, 블루길, 큰입배스 등 동물이 4종,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 식물이 6종이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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