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00년부터 개화산 역 인근에 1000㎡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나무은행’을 활용,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등의 나무를 재활용하고 있다.
구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 등 건축 공사로 인해 수년동안 애써 키운 수목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생기는 경우를 감안, 나무은행을 통해 주민들이 수목을 보관하는 것은 물론 기증하는 나무를 이용해 도로변 녹지 시설에 심기도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공사로 인해 수목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물론 주민들 스스로가 재활용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공사에 지장을 주는 나무를 없애버린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구는 수목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담당공무원이 건축예정 공사장을 찾거나 전화로 ‘나무은행’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재 나무은행에 보관된 수목은 모두 200여 주이며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공사장에서 나온 것들이다.
이전에는 주민들이 공사에 불편을 주는 나무를 베어냈지만 요즘은 나무은행에 연락해 이식하고 있다.
나무은행의 보관기간은 2년이며 부득이 하게 연기해야 할 경우 재사용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식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하고 기증할 경우에는 구에서 이식비용을 부담한다.
나무은행에 보관할 수 있는 대상은 이식 후 생존 가능한 수목이며 보관을 원하는 주민은 공원녹지과로 신청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한 후 이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나무은행에 기증된 수목을 이용, 도로변 녹지대에 심는 등 버려질 수 있는 나무를 재활용하고 있다”며 “나무은행의 제한된 토지공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토지확보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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