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제례’11번째 재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22 17: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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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26일 선잠단지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왕실에서 제를 올리던 ‘선잠제례‘가 오는 26일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재현된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옛부터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93년부터 구가 주관해 진행해오다 올해부터 민간에 이양해 ‘선잠제보존위원회’주관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재연행사는 제례전문 단체인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의 고증 및 자문을 받아 추계예술대학교의 제례악 연주와 함께 봉행 된다.

제례는 ▲신을 맞아들이는 의식인 ‘영신례’ ▲신위에게 폐(예물)를 올리는 의식인 ‘전폐례’ ▲신위에게 첫잔을 올리는 의식인 ‘초헌례’ ▲신위에게 둘째잔을 올리는 의식인 ‘아헌례’ ▲신위에게 셋째잔을 올리는 의식인 ‘종헌례’ ▲제주가 복을 받아 작을 올리는 의식인 ‘음복례’ ▲축문을 태우는 의식인 ‘망료례‘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구는 이번 행사를 선잠왕비 행차 등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대 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감안, 행사를 대폭 축소해 선잠제례만 추진하기로 했다.

선잠제례는 왕실에서 양잠을 권장하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왕이 손수 농사일을 해보이는 친경과 함께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치는 친잠행사를 갖는 것으로 지난 1908년 일제에 의해 중단됐다가 지난 93년 성북구가 이를 재현,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강북·성북=임 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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