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내일 도당제 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2 18: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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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안녕·평안 기원 “400년 전통의 봉화산 ‘도당제’ 구경 오세요”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문화원(원장 이순재)은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도당제’를 오는 4일 봉화산 정상에서 개최한다.

2일 문화원에 따르면 ‘도당제’는 매년 음력 3월 3일 봉화산 정상에 있는 도당에서 봉화산 주변의 신내동, 상봉동, 중화동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도당에 모신 산신할머니께 제사를 올리던 것으로 400여년의 전통을 가진 대동제다.

봉화산 ‘도당제’는 60년대 말부터 각 동별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제사를 지냈으나, 지난 2000년부터 ‘봉화산 도당제 보존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다.

특히 무속적 행사임에도 구가 전승·보존하는 것은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소원을 비는 ‘대동굿’으로 우리민족의 정체성 확인과 함께 전통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

이날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고 먼저 오전에는 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붙은 ‘메(밥)’ ‘부정’을 물리는 거리부정 굿을 시작으로 청배무가 및 산신할머니를 모셔오는 불사굿, 천궁불사 사해용왕 불사굿 등이 열린다.

이어 오후에는 젯상 위에 ‘메’를 올리고 모든 참석자가 산신할머니에게 큰절을 하고 잔을 올리며 음식을 권하는 의례인 ‘진적’을 비롯해 본향거리, 별상굿, 신장굿, 대감거리, 무감, 제석굿, 창부굿, 구능굿, 대내림 뒷전 순으로 이어지며, 부대행사로 농악과 사물놀이도 함께 펼쳐진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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