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행정’ 문화축제 규모 축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30 1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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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아리랑축제·선잠제 비용 삭감 최근 이라크 전쟁 등의 영향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감안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와 구 의회(의장 박덕기)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를 대폭 축소해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찬교 청장은 “지난 97년부터 구민의 날(5월 7일)을 전후해 주민화합을 위해 ‘아리랑 축제’를 열어왔으나,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행사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회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판단, 행사 규모를 축소하게 됐다”며 “어려운 현실에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구가 계획한 ‘아리랑 축제’는 총 2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첫째날, 축제 개막 선포 및 장애우 청소년 주민이 함께 하는 화합아리랑 ▲둘째날, 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문화아리랑 ▲셋째날, 구민의 날 기념식 및 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감안 구와 구의회가 행사를 축소 시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초예산의 4000만원만 사용해 구민의 날 기념행사, 구민화합장기자랑, 선잠제를 하루에 마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인 ‘아리랑 축제’의 축소 시행으로 인해 절감된 예산 2억원을 취로사업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매년 구청 주관으로 시행되던 ‘선잠제’를 올해부터 민간주도(선잠제 보존위원회)로 검소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를 축소하기로 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감안해 심사숙고 후 결정한 사항으로 자치단체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타 자치단체의 각종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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