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스라엘은 경제동맹국, 李 이적행위 멈춰야”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13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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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X게시글 몇 건으로 경제동맹국 적으로 돌리고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3일 “이스라엘은 FTA 경제동맹국이다. 이 대통령은 이적행위를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X에 2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유태인 학살, 전시 살해 등 표현 수위 또한 매우 거칠었다”라면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용납 불가’라며 즉각 반발했고 이 대통령은 반인권ㆍ반국제법적 행태라는 표현으로 비난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와 FTA를 체결한 경제동맹국이고, 2022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한민국과 FTA를 발효, 사실상 0% 무관세로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또 2025년에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IAI) 최초의 해외기지가 인천공항에 건설, 가동되며 안보 협력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軍)의 K1ㆍK2 전차 운용과 제작에도 이스라엘의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 탑재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X 게시글 몇건으로 경제동맹국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 이는 사실상 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중동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연이은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하는 건 결국 동맹의 적에 편승하는 행위”라며 “특히 이란은 북한과 ‘핵무기 형제국’으로 직ㆍ간접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제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이란과는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특사 파견까지 논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홀로코스트’를 상기하며 동맹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해치고 동맹의 적국에 합세하는 매국 외교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형법상 외환죄에 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 또한 중단해야 한다”며 “본인이 언급했던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매국노의 행태’를 실천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아무리 옳은 말씀이라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 방법이 있는 법”이라며 “지혜로운 외교적 수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이번 일은 엄연히 2년 전 영상을 최근 영상처럼 호도하며 사실관계가 틀린 가짜뉴스를 대통령께서 확인 없이 SNS에 직접 공유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민감한 중동전쟁 상황에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야당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을 듣는 것이 결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라며 “검토 없이 작성하는 즉흥적 SNS 포스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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