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 3년 연속 증가…청년층 결혼 수요 회복 흐름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25 1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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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감소세를 이어오던 혼인 건수가 2023년 이후 반등해 3년 연속 증가하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결혼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 1,69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9만 3,657건, 2024년 22만 2,412건, 2025년에는 24만 326건으로 증가했다. 2025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만 7,914건(8.1%) 늘어난 수치로, 2018년 이후 최대치다.

이 같은 변화는 인구 구조와 가치관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1991~1996년 출생한 이른바 ‘에코붐 세대’가 30대 초반에 진입하면서 혼인 수요가 증가한 데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결혼이 이어진 기저효과 역시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간 영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성혼 사례는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누적 성혼 인원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결혼을 늦추기보다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자신의 조건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학업이나 직장 등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이 쉽지 않은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만남을 준비하는 방식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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