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 경쟁력 쾌속행진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23 15: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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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GFCI(국제금융센터지수) 세계 75개도시 중 24위 기록 [시민일보] 서울시가 세계 주요도시들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조사에서 24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보다 4계단 올랐고, 지난해 3월 53위에서 무려 29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국제금융센터지수가 상반기 28위에서 4단계 오른 24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란 국제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서 영국계 컨설팅회사인 Z/Yen그룹이 지난 2007년부터 세계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왔다.

전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50여개 외부기관이 5개 항목(인적 자원·비즈니스 환경·시장접근성·인프라·일반 경쟁력 등)에 대해 평가한 자료를 산출해 매년 3월, 9월 두차례 발표한다.

시는 지난해 뉴욕(미국), 런던(영국), 상하이(중국), 도쿄(일본) 등 세계 7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결과 발표 당시 35위를 기록했고, 올해 3월에는 7단계 상승한 28위에 이어 최근에는 24위로 껑충 뛰올랐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조사에 이어 2회 연속 향후 '금융허브 발전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도시 TOP 4'에 지목됐으며, 수년 내 '금융기업들이 해외지사 설립을 검토할 유망한 도시 TOP 6'에도 선정됐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의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Z/Yen그룹의 마크 엔델 이사는 "서울시가 상위 25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지난 수 년간 규제 환경 완화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 선진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GFCI조사에서는 런던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뉴욕은 한 단계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도쿄가 각 3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상하이 6위, 선전 14위, 베이징 16위 등 20위권 안에 3개 도시의 이름을 올렸다.

설문조사결과 대부분 도시들의 평가점수가 하락해 금융위기 이후 금융허브에 대한 금융인들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을 포함한 17개 도시는 평가점수가 전회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서 3회 연속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것은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허브 정책'과 외국금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타킷 홍보마케팅'의 역할이 컸다.

시는 지난해부터 외국계 금융사 임원급을 대상으로 서울의 최신 금융환경정보를 담은 동영상, 브로슈어, E-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물을 제공했다. 또 유튜브와 WSJ.com, FT.com 등 해외유력 웹사이트를 연계해 지속적인 온라인 홍보를 전개해 왔다.

최항도 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GFCI 순위의 상승으로 투자유치 성과 창출과 더불어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만, 선진 금융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서울의 금융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국금융인들이 지적해 온 금융규제 완화, 세금인하, 생활환경 개선 등 여러 과제를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최 금융세미나에 정기적으로 참가, 금융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홍콩에서 오세훈 시장이 직접 주관한 IR행사를 통해 서울의 발전상과 투자매력을 직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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