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홍제천서 흐른다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10-29 17:05: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마포구 야간분수·수변테크 설치 불광천~상산교 500m구간…U서비스 공간 2일 개방

건천화 돼 하천으로의 기능을 상실한 채 냄새와 먼지로 가득했던 홍제천이 맑은 물길 따라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수변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유시티(U-City)시범도시에 걸맞도록 무선인터넷존과 디지털 조명등이 어우러지는 U-서비스 공간으로 변신해 주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홍제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포구간(사천철교~한강 합류지점 2.4km)에 대한 정비와 함께 불광천 합류 지점(성산동 일대)에서 상산교까지 800m구간 중 500m구간에 대한 U-서비스 공간 조성을 마치고 내달 2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서울시와 구는 지난해 한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건천화 된 홍제천을 1일 4만3000톤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복원했다.

구는 홍제천의 생태하천 복원과 더불어 주민 편의를 위해 마포구간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 87억원(시비 66억원, 구비 21억원)를 소요해 복개 구조물(440m)을 철거하고, 음악분수 2곳, 수변테크 1곳, 징검여울 3곳 등을 설치했으며, 더불어 자전거 도로(6344m)와 산책로 분리도 마쳤다.

아울러 구는 산책로에 조팝나무, 연산홍 등 키작은 관목류 4만8000주를 식재하고 도심 미관을 해치는 호안 콘크리트 블록에는 식생매트를 이용해 쑥부쟁이, 금계국, 왕원추리, 톱풀, 감국 등 계절별로 감상할 수 있는 우리 꽃을 식재해 야생화 향기와 함께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는 불광천 합류 지점에서 성산교까지 800m구간의 홍제천변 위쪽에 시비 19억원을 들여 2만1000㎡ 규모의 ‘초록숲길’을 조성, 교목, 관목, 초본 포함 총 39종 8만주를 식재하고, 홍제천 수변무대와 연결된 1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만들어 물과 꽃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 무대를 만들었다.

또한 구는 홍제천을 단순한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이 아닌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만들고자 시비 3억원을 들여 불광천합류 지점에서 상산교까지 800m 구간 중 500m 구간을 U-서비스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구간에는 무선인터넷존을 비롯해, 디지털 경관 조명시설이 들어섰으며, 이밖에도 IP-TV와 UCC 동영상 상영존은 내년 2월에 완료된다.

구 관계자는 “홍제천의 U-서비스 공간은 홍제천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문화를 공유하는 주민 소통의 장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라며 “구정홍보 IP-TV와 UCC 동영상 상영존으로 활용돼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을 상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홍제천과 불광천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속 주요 하천이다”라며 “홍제천·불광천 복원사업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새롭게 변모될 한강변과 어우러진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는 내달 2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불광천 합류지점~성산1교 휴게광장에서 홍제천 생태하천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준공식 및 수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신영섭 구청장, 국회의원, 구의원과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하며, 오후 7시부터 음악분수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변음악회는 송대관, 김국환, 강진 등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변종철 변종철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