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문화도시 1번지로 '도봉구' 날갯짓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28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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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전문 소공연장 등 갖춰...복합공연장 2012년까지 짓기로 화요 정오음악회·도봉산 축제 등...1년간 구민들에 공연 63회 선사

도봉위클리콘서트 내달 1일 개최...가수 이치현·임희숙 공연 선보여

최근 들어 도시경쟁력 부문에서의 화두는 ‘컬처노믹스’다.

‘컬처노믹스(Culturenomics)’란 문화를 원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은 일찌감치 문화를 통해 도시발전과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이유는 오늘날 도시의 문화적 수준이 그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더 이상 경제적 자본과 인적 자본만으로는 세계무대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문화 시설과 문화 공연을 찾는 일명 ‘문화 관광’이 전체 관광에서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은 창의 뉴욕건설이라는 목표아래 문화에 대한 경제적 투자를 강화해 연간 문화예술로 4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영국은 ‘창조산업은 영국을 이끄는 제2의 산업혁명’이라는 기치아래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Battersea라는 낡은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3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61만9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문화공간이 부족한 동북권에서 많은 공연시설을 확보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문화공연시설 확보

먼저 도봉구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섰다. 도봉구청이 방학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봉구 지역에는 문화공연장이 구민회관 단 한 곳뿐이었다.

이에 구는 문화공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2004년 8월 창동에 2867㎡ 면적에 객석수 874석을 완비한 서울창동열린극장을 유치했고 구민회관에 364.31㎡에 객석수 214석 규모의 공연장을 마련, 구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구는 2012년까지 창동열린극장 부지(1만1488㎡)에 대규모 콘서트홀 1500석과 중규모 다목적홀 700석 및 청소년?아동 전문소공연장 300석, 음악자료관 등이 갖춰진 복합공연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열린극장은 노후된 시설과 벽체가 천막으로 돼 있어 주변에서 들리는 소음으로 문화시설로서의 한계가 있었으나 이 공연장이 건립되면 도봉구뿐만 아니라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해 동안 노래,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열려

도봉구는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구민이 즐길 수 있는 공연 개최에도 공을 들여 올 한 해 동안 총 63회의 공연을 개최, 문화생활에 목말라 하던 구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냈다.

금년 3월 도봉구민회관에서 가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신춘음악회를 필두로 도봉위클리콘서트와 화요정오음악회를 각각 18회와 42회 개최했으며, 이외에도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도봉산의 가을밤을 환호 속에 메운 ‘제3회 도봉산축제’를 진행했다.

특히 도봉위클리콘서트는 올해부터 실시된 것으로 매주 토요일에 창동문화마당과 우이천 수변무대를 활용, 코믹마임, 프로묘기줄넘기, 퓨전국악연주, 7080통기타라이브, 플라르앙상블의 플롯연주, 클래식공연, 전통국악 및 퓨전국악 등의 다양한 공연을 구민들에게 선사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에는 도봉산입구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제3회 도봉산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석양의 도봉산을 깨우는 천녀의 북소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성악가 박요환, 오미선의 공연장을 압도하는 축하공연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열었다.

이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환상의 레이저쇼와 함께 가수 김용임, 조항조, 박상철, 에프터스쿨, 설운도 등이 무대에 올라 산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공연을 펼쳐 보였다.

▲2009년도 도봉위클리콘서트 결산공연 개최

도봉구는 올해 도봉위클리콘서트의 대단원을 장식할 공연을 내달 1일 도봉산생태하천 수변무대에서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1980년대 후반 가요계를 평정한 ‘집시여인’의 이치현과 쓸쓸한 가을에 마음을 흔드는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의 임희숙, 국내 최정상의 재즈팀인 김기철 재즈 쿼텟이 출연한다.

이날 공연은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도봉산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2009년 결산 도봉위클리콘서트와 12월에 조영남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2009 송연음악회로 올해의 공연은 대단원을 맺으나 2010년에는 더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여 구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겠다”며 “과거의 문화생활이 어렵던 도봉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서울 동북권의 ‘문화의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실감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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