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통하는 '서초구'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10-19 18: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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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외 중국어·프랑스어 사용 가능 식당·약국등 124곳 지정 서울 서초구가 외국인 편의를 도모하고자 기존에 운영했던 '영어사용 가능업소'를 외국어 언어영역 및 대상업종을 확대해 '외국어 사용 가능업소'로 전환, 운영에 들어갔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기존 음식점 및 숙박업소에만 국한됐던 '영어사용 가능업소' 운영을 대상 업종과 대상 외국어를 확대해 98곳을 추가 선정, 총 124곳을 '외국어 사용 가능업소'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음식점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영어사용 가능업소 26곳을 지정해 운영하면서 외국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최근 외국어 가능 업소를 98곳 추가로 선정한 것.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와 달리 대상 업종을 기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에 한정된 것에서 병의원, 약국, 부동산 중개업소 등으로 확대하고, 대상 외국어 또한 영어에서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

구가 선정한 외국어 가능업소는 외국 유학 또는 거주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해당 외국어와 관련된 특수 직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어 외국어로 고객응대가 가능한 곳.

언어별로 보면 영어가능업소가 105곳으로 가장 많고 중국어 8곳, 일어 7곳, 프랑스어 3곳, 독일어 1곳 순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68곳, 병의원 및 약국이 34곳, 부동산 중개업소가 11곳, 숙박업소가 8곳, 이?미용업이 2곳, 소형마트가 1곳이며, 지역별로 보면 서초동과 서래마을이 위치한 반포동에 각각 56곳, 55곳씩 집중돼 있다.

구는 외국인들이 외국어 가능업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외국어가 가능하다’는 팻말을 붙여주고, 19일에는 외국어 가능업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인드 교육도 실시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도 동네에서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나 약국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도시의 첫걸음은 서초구에 거주하는 6000여명의 외국인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들 외국어 가능업소가 외국인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서초구가 영어사용 가능업소로 지정한 반포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당 주인이 외국인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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