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8일 창신동 23-81(창신지구대 옆) 일대 높이 25m, 길이 40m, 90˚의 절벽으로 남은 절개지를 중심으로 ‘창신동 절개지 환경정비’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중앙청(조선총독부)을 지을 돌이 필요해 접근성이 좋은 점을 이유로 현재의 창신?숭인동 일대의 화강암을 채취했던 곳.
구는 서울특별시 산악연맹 광운 OB산악회의 협조로 암벽등반대원 7명과 동 주민센터 직원 13명, 마을주민 10명이 참여해 이번 환경정비를 할 예정.
그동안 이곳은 지난 89년 안전 철망 설치로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한 곳이지만, 안전 철망 안쪽인 절개지 윗부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버린 각종 폐기물들이 쌓여 있었고, 가죽나무 등 자생력이 강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함부로 버려지는 담배꽁초 등은 절개지 아래 주택으로 떨어져 화재를 유발할 수 있고, 돌 틈으로 뿌리를 내리는 가죽나무는 절벽에 균열을 만들 수 있어 절개지 아래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항상 큰 위험요인이었다.
이에 창신3동은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암벽등반 전문가를 동원한 환경정비에 나서게 되 것. 이에 서울특별시 산악연맹에 협조를 구해 그들의 봉사로 정비를 실시하게 됐다.
특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문무현(조경업, 동대문산업개발 대표)씨가 가죽나무 제거에 필요한 톱 등 장비 일체와 생명력이 강한 가죽나무의 뿌리를 말려 죽이는 약품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환경정비에서 암벽등반가들은 절개지를 따라 내려오며 쓰레기와 가죽나무 등을 제거하고, 주민들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절개지 아래쪽에서 잔여물을 치울 예정.
한편 창신3동 주민센터는 이번 정비가 주기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산악연맹과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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