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민속공연 선보여
검·기창 마련해 무예 등 안전체험마당도 운영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체험할 수 있는 ‘2009 아차산 고구려축제’가 ‘고구려의 꿈, 비천(飛天)’을 주제로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와 아차산 일대 등 지역곳곳에서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아차산 고구려 축제는 매년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기간 동안 메인무대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는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천무(天舞)’, 워커힐 민속예술공연, 경도서 소리극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등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공연이 펼쳐지며,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 5월 어린이대공원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8000석 규모의 야외관람석을 갖춘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개최돼 국수호 무용단의 ‘천무’와 ‘워커힐 민속예술공연’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첫째 날인 15일 고구려 제천행사 ‘동맹제’ 재현, 거리 퍼레이드, ‘천무’ 공연 등 열려
축제 첫날인 15일 오전 10시 아차산 고구려정에서 고구려의 제천의식인 ‘동맹제’가 거행되는 것으로 이번 축제의 막이 오른다.
동맹제는 하늘과 수신에게 한 해의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고 이듬해의 풍요를 비는 고구려시대의 제천행사로 남한에서는 지난 2007년 열린 ‘아차산 고구려축제’를 통해 최초로 재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직접 제사장으로 분해 광진구의 번영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이와 함께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어린이대공원까지의 1.4km 구간에서는 고구려복식을 입은 취타대를 선두로 기마병과 궁수 등이 거리행렬에 나서면 그 뒤를 이어 7개국의 다문화가족, 15개동 주민, 풍물패 등 450여명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 중간에 군례대역의식의 무예진법을 보여주고 고구려와 당나라군사의 전투장면을 연출, 단순한 군사 행렬이 아닌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오후 4시30분부터 숲속의 무대에서는 식전행사로 가수 서희의 무대와 모듬북 공연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오후 5시부터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천무(天舞)’가 이번 축제를 축하하는 무대를 갖는다.
‘천무’는 하늘에 고하는 인간 의지에서 생성된 맥박소리와 움직임을 표현한 춤과 함께 오방(五方)과 풍수(風水)를 고려한 의상과 안무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6일 ‘워커힐 민속예술공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17일 KBS 전국노래자랑 축제 기념 공연 열려
둘째 날인 16일은 오전 10시 숲속의 무대에서는 대학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워커힐 민속예술공연’이 오전 11시 펼쳐지고, 낮 12시부터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다문화 가족들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축제와 함께 러시아 포크댄스, 하와이언 훌라, 라틴 삼바 등 외국 공연팀의 신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아차산에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온달장군과 평가공주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위대한 애국심을 그려낸 경서도 소리극 ‘온달장군과 평강공주’가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17일에는 이번 축제를 기념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광진구편‘ 녹화가 오후 1시부터 숲속의 무대에서 진행된다.
▲고구려 무예기법 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이벤트행사 열려
아차산 고구려축제 기간 내내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주변에는 상설 전시 및 체험마당을 꾸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고구려병영체험마당에서는 당시 고구려 군사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고구려 무예 아카데미는 전문교관의 지도하에 궁시전법(활), 부월전법(도끼), 마상무예(말타기) 등 8가지 코스별로 고구려시대의 무예를 배울 수 있으며, 검, 기창, 장창, 월도, 활 등의 다양한 무기들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구려 초소인 망루에서는 군사교대식을 재현하고 고구려진법시범이 열려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축제에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고구려사신도 페이스페인팅’ 부스도 마련됐으며, 대장간에서 쇳대를 제작하고 고구려 전통 활인 맥궁과 탈, 부채 등을 만들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고구려여인의 머리모양을 전시하고 자연이끼를 활용한 입체형태의 조형물로 포토존을 제작, 관람객들이 사진을 통해 축제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그리고 고구려유적유물사진전에서는 일본의 교토통신사가 북한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 벽화와 유물 사진 91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전통시장 할인 이벤트, 중곡동 가구거리 세일행사, 건대 로데오 할인행사 및 이벤트, 직거래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광진구 전역이 축제분위기로 한바탕 들썩일 전망이다.
한편 광진구는 이번 고구려축제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 신종플루 감염을 방지하는 한편 현장에 ‘신종플루 이동상담실’을 설치,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아차산고구려축제를 통해 살아있는 고구려 역사의 현장을 광진구민 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느끼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고구려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럽고 중요한 역사임을 알려 전국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2011년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이 건립하고 일대를 고구려역사공원으로 꾸며, 인근 송파 한성백제문화관과 몽촌토성, 강동구 암사선사유적지와 연계한 역사ㆍ문화ㆍ관광벨트를 형성,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발전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발전을 도모하는 컬처노믹스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지난 2007년 아차산 홍령봉에서 진행된 '동맹제'에서 제사장으로 분한 정송학 광진구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6명의 제관들과 광진구의 번영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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