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교·천호, 강동대로 개통 등 교통 입지 구축
내일 기념행사에 인순이 등 정상급 가수들 초청 공연
1979년 10월1일 천호출장소가 강남구에서 분리되면서 탄생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달 1일로 개청 서른 돌을 맞았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세월 동안 강동구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있었으며, 통계자료를 통해 지난 온 발자취와 변화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택보급률 82.4%로 증가
서울 강동구는 1979년 10월1일 천호출장소가 강남구에서 분리되면서 강동구로 승격, 신설됐다.
현재의 강동 지역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구천면에 속했으나 1963년 서울의 행정구역 확장에 따라 성동구로 편입됐고 1975년 성동구에서 강남구가 분구되면서 이에 속했다가 1979년 분리·신설된 것.
그동안 강동구는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인구이다.
1979년 10월 개청 당시 44만4265명이던 인구는 98만4696명으로 급격히 늘어 1988년 1월 강동구와 송파구로 분리됐으며, 올해 8월 현재 48만1007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가족구성원은 4.6명에서 2.69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핵가족화가 진행돼 보통 1, 2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자녀수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1979년 개청 이후 65.5%였던 주택보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82.4%로 증가했다.
그동안 주거 형태의 변화를 보면, 단독주택이 2만8090채에서 1만9353채로 줄어든 반면 아파트와 연립이 4만2346채에서 6만7381채로, 5505채에서 7606채로 각각 증가했다.
현재 강동구에서는 개청 이후 최대 규모인 32개 단지에 2만3467세대의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으로 앞으로 주거 형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기반시설 증가
개청 이후 발전을 거듭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기반시설도 증가했다.
먼저 상수도 보급률은 1979년 개청 당시 70.8%에서 지난해 99.9%까지 늘어나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초·중·고등학교를 합해 35곳뿐이던 교육기관도 대폭 늘어 현재 어린이집 222곳, 유치원 37곳, 초등학교 25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2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1984년 강동도서관과 고덕평생교육관을 시작으로 2007년 구립 성내도서관이, 2008년엔 해공도서관, 2009년 천일어린이도서관이 개관했으며, 이달 16일 강일도서관에 이어 내년 4월 암사도서관도 새롭게 문을 연다.
강동구는 현재 특수도서관을 포함해 대규모 도서관만 10곳이 들어섰으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크게 늘었다. 병원의 경우 1979년만 해도 한 곳도 없던 종합병원이 현재는 세 곳으로 늘었고 치과 등 개인병원까지 합치면 650곳에 달한다.
▲도심과 경기 동·북부 잇는 교통허브로
도로 사정도 크게 좋아져 개청 당시 포장도로가 없었던 강동구는 송파구를 분구시키던 1988년 이미 90%대로 올라섰고 현재는 포장율 100%를 달성했다.
또한 1936년 준공된 광진교와 1976년 개통된 천호대교에 이어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올림픽대교(1990년), 강동대교(1991년)가 완공됐고 2003년 광진교가 신축 개통됐다.
이와 함께 동서울방향으로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둔촌로가, 남북 방향으로 천호대로, 강동대로도 완비돼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구축했다.
아울러 지하철 5호선이 1995년 왕십리-상일동구간에 이어 1996년 강동-마천이 개통됐고, 1999년엔 잠실~암사 구간이 연결됨으로써 강동지역의 교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지하철 8·9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강일역사 신설, 암사대교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도심과 강남, 경기 동·북부를 잇는 교통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화인프라도 속속 확충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강동구는 문화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 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강동구는 1996년부터 매년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 주 목요일 강동목요예술무대 운영을 상설화하고 길거리음악회 등 생활 속 문화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8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50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갤러리 등을 갖춘 강동아트센터가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센터가 개관하면 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강동구는 올 초 개청 30주년을 맞아 이달 1일에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위해 편성된 예산 전액을 복지예산으로 전환하고 대신 같은달 열리는 ‘선사문화축제’에 개청 30주년 기념식을 묶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구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리는 ‘선사문화축제’에서 ‘개청 30주년, 변화와 희망의 새 강동’을 주제로 ‘개청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선사문화축제 개막식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인순이를 비롯해 정상급 가수가 다수 출연하고 식전행사로 ‘아리랑파티’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고 개청 이후 강동구의 30년간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보는 영상물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개청 30년간의 강동구의 변화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60여 컷을 인구·행정·문화·주거·교통 등 테마별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는 홍보관도 운영된다.
또한 선사주거지 한 편에서는 개청 30주년 축하 메시지와 소원을 적어 토피어리 조형물에 붙여보는 ‘토피어리 추억 만들기’ 코너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11일 오전 8시 광나루공원에서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고 자전거이용 붐 조성을 위해 ‘강동구민 자전거 대행진’이 펼쳐진다.
행사는 광나루자전거공원을 출발, 고덕뒷길, 샘터공원, 생태공원사거리를 거쳐 길동사거리와 천호사거리를 지나 광나루자전거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약 11km 코스에서 진행된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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